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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후 서점에 가보니...

교토 소소한 일상

by kyotostory 2024. 10. 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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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텔레비젼 뉴스 중간에 속보가 나오더구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되었다는 소식, 그런데 한국의 작가... 그때 떠오른 이름이 한강... 역시나 한강. 여기서 존칭은 생략합니다...
 
한강의 소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부류였지만, 채식주의자에 대한 아주 뛰어난 서평을 아주 오래전부터 저장해놓고 틈나면 읽어보곤 했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네요.

 

[2008 신춘문예]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서 동물성을 가진 ‘식물-되기’

2008 신춘문예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서 동물성을 가진 식물-되기 문학평론 당선작 강지희

www.chosun.com

 
한강의 노벨문학상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일본에서는 몇 년전부터 무라카미하루키가 수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제가 지난달 한국에 갔을 때 서류 떼러 갔다가 근처 서점에 딱 한 번 들른 적이 있었는데,, 한강의 소설은 눈의 띄지도 않았거든요.. 제가 급하게 보고 나온 탓도 있었겠지만.. 8월달에 한국갔을때 들른 광화문 교보문고도 그랬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강은 젊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상자와 비교하면 꽃피는 청춘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도 오엔겐자부로(1994년)도 노벨상을 받은 건 60대였죠. 한강은 일본 뉴스에서는  53세로 나오던데,, 네이버로 찾아보니 54세로 나오네요. 
정말 젋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 아침,  한강씨 책을 사려고 서점을 갔습니다. 노벨문학상코너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강씨의 책들이 몇 권은 앞 메대에 나와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노벨문학상의 노,,, 의 분위기도 찾아볼 수 없는 서점.. 결국 점원에게 물어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한강씨 책이 서점에 한 권도 없다네요,,, 너무해...
 
도리요세(주문)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냥 왔습니다.. 교토역이나 대형 서점에는 분명이 노벨상 수상작가의 책이 눈에 띄는 곳에 놓여있겠지만... 거기까지 갈 시간도 없거니와 요즘 체력도 딸려서...ㅠㅠ. 다음에 버스로 나갈 일이 생기면 서점 분위기 살펴보고 추기 올릴게요.
 
한국 같으면 서점마다 한강씨의 책들이 넘쳐날텐데... 한국갔을떄 한 권 사올 것을.. 늦은 후회도 해 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정말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자랑스럽네요... 상금,,, 많이 부럽구요... 저도 한국와서 바로 마감이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은 소설 쓴다고 정신없는데,, 단 돈 십만원이라도 상금 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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