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친정일로 반 정신 나간 상태로 매일 전화만 하다가 한국 들어가서 병원이니 은행이니 관공서니 요양병원...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일본 들어와서 1달 반 지났네요,,
그동안 어머니 등급신청 심사가 통과되고, 얼마 전에 아버지 산정특혜도 받게 되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제 아버지 등급심사와 내년 요양원 이전문제가 또 남았는데,, 이번엔 어머니 치매가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가 치매구요,, 둘 다 치매인지,,, 오늘은 아침부터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지난번에 한국갔을때 어머니 치매 검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심신에 충격이 있었을 경우에는 몇 달 뒤에 받아야 정확한 검사가 나온다고 해서 무리해서라도 받을까 싶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결국 검사를 하지 못했는데,,,, 산 넘어 산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며칠전에 결정해 놓은 게 갑자기 뒤집어지는 바람에 또 정신 나가고,,, 11시에 볼 일이 있어 그 정신으로 나갔다가,, 공원으로 향했죠,,, 나가기 전에 남은 밥으로 주먹밥 만들어 어디서 먹고 들어오자 하는 생각도 있었고,, 벚꽃이 보고 싶기도 했고요,,
공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벚꽃이 활짝 피어있더군요,, 오늘 교토는 기온이 쑥 내려가서 많이 추웠는데,, 그 차가운 바람에도 벚꽃이 생긋 웃는 듯 보이더군요, 괜찮아... 하고...
공원에는 시월벚꽃하고 겨울벚꽃이 피어있더군요.
겨울벚꽃은 거의 만개,,, 개운찮은 기분이 싹 개는 듯하더군요,,,
시월벚꽃 배경음악은 スキマスイッチ(스키마스위치)의 카나데(奏)구요, 겨울벚꽃음악은 스핏츠(スピッツ)의 체리(チェリー)입니다.
오늘은 제이 팝 두 곡도 올립니다. 뜻을 몰라도 음악은 사람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죠, 팝송도 샹송도 랩도,, 음악 하는 사람들 참 부럽습니다...
가을부터 피는 벚꽃이 교토에는 많습니다. 이전 투고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 주셨는데요, 시월벚꽃과 겨울 벚꽃 등 교토에서 가을부터 피는 벚꽃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투고를 참조하세요.
오늘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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