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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쌀 대란

교토 소소한 일상

by kyotostory 2024. 9.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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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내 텅 비어버린 쌀 판매대
 

지진에 태풍에 정신없는 일본, 거기에 한술 더 떠 쌀대란! 돈 주고도 쌀을 살 수 없는 쌀난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게마다 쌀이 동났기 때문입니다. 저도 요며칠 수퍼에 가보니, 쌀이 놓여있던 자리가 텅텅 비어있더군요.

쌀 판매대 위에 설치된 안내문

이렇게 쌀부족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는데, 작년 무더위로 쌀 농사가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듯합니다. 수퍼에도 그렇게 안내문에 적혀있더군요. 가족당 1개라는 안내문이 무색하게 점내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쌀은 보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일본에 넘쳐들게 들어온 인바운드 관광객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6월 방일외국인수가 과거최고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관광일본의 입지를 굳히고 있죠.

 

한편,그 여파로 교토는 오버트리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행 버스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정작 사용해야할 지역주민이 버스를 타지 못하는 사태가 생기는 거죠. 교토의 번화가 하나미코지에도 사람이 넘쳐 근처에 있는 민간인집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가 사진을 찍는 일이 빈발해 사진을 찍으면 벌금을 내게 하는등 교토는 교토주민을 위한 정책짜기에 부심합니다.

이렇게 관광객이 많으니 그들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할 것이고, 특히 지금 일본에는 주먹밥이 인기를 끌고 있어 쌀 부족이 일조를 하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주위에는 2-3일 지나면 쌀이 동나 팩으로 된 인스턴트 밥으로 지내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제 가 본 수퍼에는 잡곡도 없었는데, 오늘 간 수퍼에는 잡곡이 꽤 있더군요, 날잡아서 잡곡과 팩밥을 사두려고 생각중입니다.


아직 뱁팩이 좀 남아있더군요. 인기브랜드의 밥팩은 수량제한을 부탁하는 글이 붙어있어서 다른 브랜드팩밥과 잡곡을 데리고 왔습니다. 좀 안심이 되네요,,,(8월26일 추기)


새쌀이 나오는 9월이 지나면 쌀부족현상은 해결될거라 하지만,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곳도 있을텐데 이 상태에서 거대태풍이 오니, 어찌 될 지,,,

이래저래 바람잘 날 없는 일본입니다...


새쌀이 매장에 들어오고 있는 일본, 문제는 새쌀의 가격인상입니다.먹고는 살아야하니 쌀은 사야하나,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서 울며겨자먹기로 쌀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거죠. 9월 말경에는 쌀 공급이 안정이 될 거라고는 하지만, 가격은 별로 내려가지 않을 듯 합니다.

 

내년엔 어찌될지,,,

 

밥이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잖아.. 누가 또 이러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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